평소 시계망치는 습관 7가지, 이런걸로도 망가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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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시계를 망치는 습관 6가지

1. 데인저존 시간대에 날짜 조정하기
시계의 날짜 기어는 밤 시간대에 자동으로 맞물립니다. 특히 오후 9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내부 기어가 돌아가는 구간이라, 이때 억지로 날짜를 바꾸면 부품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턴트 데이트 체인지 기능이 적용된 시계도 많지만, 모든 모델이 그런 건 아닙니다.
11시 45분쯤부터 날짜창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건 데인저존이 있는 시계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그 시간대에는 날짜 변경을 피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롤렉스, 오메가의 최신 칼리버(8·9로 시작하는 코액시얼 무브먼트)는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습니다.
반면 제니스 엘 프리메로 같은 일부 모델은 데인저존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시계를 찬 상태에서 조작하거나 와인딩하기
손목에 시계를 찬 상태로 날짜나 시간을 조정하면, 손목의 각도 때문에 크라운(용두)과 스템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집니다.
이로 인해 부품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계를 조정할 때는 반드시 시계를 벗고, 평평한 곳에서 천천히 조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시계를 착용한 채로 골프나 운동하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시계를 찬 상태로 골프를 칩니다.
하지만 시계 내부에는 수백 개의 미세한 부품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강한 충격이 반복되면 오차나 손상이 생깁니다.
광고 속 선수들이 롤렉스를 차고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브랜드 측에서도 일상 충격 수준까지만 보장합니다.
라파엘 나달처럼 테니스를 칠 때 착용하는 건 특별 설계된 모델일 뿐, 일반 시계와는 다릅니다.

4. 과도한 수동 와인딩
현대 기계식 시계 대부분은 크라운을 끝까지 감아도 파손되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 돌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오래된 빈티지 시계나 안전장치가 없는 모델은 오버와인딩으로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감다 보면 어느 순간 저항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 멈추는 습관을 들이세요. 매일 일정량만 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방수 시계를 차고 샤워하기
300m 방수 다이버 시계라도 샤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물의 증기와 샴푸, 바디워시의 화학 성분은 방수용 패킹(가스켓)을 손상시켜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 등에서 불안해서 시계를 벗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가능하다면 샤워할 때는 꼭 벗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6. 강한 자기장 근처에 두기
시계는 매우 정밀한 금속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스피커나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 근처에 오래 두면 자성을 먹게 됩니다.
처음엔 눈에 띄지 않지만 점차 오차가 생기고, 심하면 분 단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50~200가우스 정도의 자기장만 되어도 헤어스프링이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수백 가우스 이상 노출되면 대부분의 오토매틱 시계가 자화됩니다.
자성이 생긴 시계는 가까운 시계점에서 ‘탈자 작업’을 통해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정리
시계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수백 개의 정밀 부품이 완벽히 맞물려 돌아가는 작은 기계입니다.
사소한 습관 하나가 시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오늘 소개한 여섯 가지 행동만큼은 꼭 피하시기 바랍니다.